•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차 노사,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투입인원 놓고 이견

현대차 노사,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투입인원 놓고 이견

기사승인 2021. 03. 02. 15: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10226 현대차, 아이오닉 5 판매 돌풍(2)
현대차 아이오닉 5/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생산을 놓고 노사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맨아워(Man/Hour) 협상을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다. 맨아워는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근로자 수를 의미한다. 아이오닉 5가 이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는 국내 판매가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협상 마무리 시한이 빠듯한 상황이다.

노사 갈등의 배경은 전기차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력이 감소하는 데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데 반해, 전기차는 부품수가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생산에 필요한 인력도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용 라인을 설치할 경우 울산1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이 낮아지며 기존 대비 약 30% 가량의 인력 감소가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아이오닉 5에 처음으로 적용한 가운데, 플랫폼의 핵심 모듈인 PE모듈(모터·감속기·인버터 등을 포함한 모듈)은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노조가 PE모듈을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하며 마찰을 빚어 지난 1월 말 아이오닉 5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던 1공장이 한때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혔지만, 맨아워를 놓고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생산되는 차량이다 보니 노사가 논의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아직 협상 기한이 남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조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국내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3000대 한정으로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1만여 명이 몰리며 하루만에 완판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