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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부춘산~부엉산~성왕산 연계 산행코스 정비 시급

서산시 부춘산~부엉산~성왕산 연계 산행코스 정비 시급

기사승인 2021. 03. 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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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목벌채 허가 후 기존 등산로에 조림사업 시행
기존 등산로 사라지고 급경사지 등 위험구간 수년째 방치
서산 성왕산 방향 등산로 정비 시급
서산시 성왕산을 찾은 등산객이 등산로가 없어진 산을 내려오고 있다. /제공=독자제보
충남 서산시 부춘산~부엉산~성왕산을 연계한 산행 코스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서산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이곳 등산코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텍트 여행지로 소문이 나면서 최근 주말이면 300~400명의 산행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부춘산에서 부엉산을 지나 성왕산으로 향하는 오르막 구간은 급경사지인 데다, 이렇다 할 안전시설물도 설치돼 있지 않아 낙상 및 추락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석동 소재 성왕산 일대 1만5300여평(5만578㎡)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 입목벌채 허가 후 조림사업(편백나무 6450본)을 진행하면서 기존 등산로에까지 무분별하게 식재해 등산로가 아예 없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당국이 거창한 산림사업에는 공을 들이면서도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편안하게 해줄 작은 부분들은 너무나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서산시가 운산면 가야산 일대에 생애숲 조성에는 200억 원이 훨씬 넘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성왕산 일대 벌채허가 및 조림사업 과정에 등산로 부분은 왜 그렇게 마무리 했는지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산시는 부춘산~부엉산~성왕산 등산로 정비에도 큰 관심과 발 빠른 조치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지역 등산연합회 관계자는 “서산 성왕산-부엉산-부춘산부터 금강산(인지면), 팔봉산(팔봉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금북정맥 줄기로써 전국의 전문 산악인들도 즐겨 찾는 코스”라며 “관계기관은 서산지역을 관통하는 이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명 시 산림공원과장은 “일부 등산로에 편백나무가 식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산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온석동 축사~성왕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정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더 이상 시민들에게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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