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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1분 컴팩트 도시’…김진애는 사퇴 의사 거듭

박영선, ‘21분 컴팩트 도시’…김진애는 사퇴 의사 거듭

기사승인 2021. 03. 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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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생 체험 현장 방문…'21분 컴팩드도시' 강조
공동배달 협동조합, 구독경제 활성화
김진애 "의원직 사퇴는 승리하는 단일화와 선거 위한 것"
박영선, 용문시장 방문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을 방문, 반재선 용문시장 상인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3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사퇴 의사를 거듭 밝히며 범여권 단일화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21분 컴팩트 도시’와 ‘수직정원 도시’ 공약에 대한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박 후보는 “수직정원 도시는 밀라노(버티컬 포레스트)와 싱가폴에도 있고, 워싱턴DC의 아마존 제2본사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현재 파리도 기획테마가 수직정원이고 ‘15분 도시 파리’ 개념과 함께 11월 뉴욕 시장선거에서도 ‘15분 도시 뉴욕’이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21분, 민생 체험 현장’ 일환으로 용산구 용문시장을 찾아 일일 장보기 픽업 매니저로 활동했다. 박 후보는 장보기 서비스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이용해 우리 농산물을 산 뒤 소상공인단체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의 발언을 들은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부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다”며 “스마트상점 10만 개 보급으로 골목상인의 글로벌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판매 방식인 라이브커머스를 K팝과 연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후보는 “가정에서 우유나 요구르트를 월 단위로 정기 배달받듯이 전통시장의 식당·꽃가게·세탁소·카페·반찬가게 등도 월정액의 구독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 구독경제추진단을 설치하고 ‘공공배달 협동조합’을 구독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검토하겠다”며 핵심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의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디지털 서울화폐인 1조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서울시 차원의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 설치와 서울시 표준 임차료 가이드 제정도 약속했다.

범여권 단일화를 강조하며 지난 2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는 서울시장 김진애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재차 밝혔다. 김 후보는 “사퇴는 제 결정”이라며 “의원직 사퇴는 승리하는 단일화와 승리하는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 행보에 대해 “김진애 의원님다운 선택”이라며 “당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 문제는 당에 일임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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