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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뒷걸음질…성장률 -1.0%

작년 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뒷걸음질…성장률 -1.0%

기사승인 2021. 03. 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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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2020년 44분기 연간국민소득(잠정) 설명회_사진1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7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실질 국내총생산(GDP)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격 요인이 미반영된 실질 GDP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1755달러로 전년(3만2115달러)보다 360달러(1.1%) 감소했다.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2019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1인당 GNI가 2년 연속 낮아진 것은 외환위기를 맞은 1997~1998년과 글로벌 위기를 맞은 2008~2009년 이후 세 번째다.

한은 관계자는 “모두 위기 상황이었고 환율이 급등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1년 전보다 0.1% 증가한 374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건설업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오른 탓에 미국 달러화 기준(1조6308억달러)으로는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1%에서 1.2%로 높아졌지만 연간 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작년 실질 GNI는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해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DP보다 높은 -0.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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