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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사의, 온 국민이 나서 불의와 싸울 때”

안철수 “윤석열 사의, 온 국민이 나서 불의와 싸울 때”

기사승인 2021. 03. 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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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로 정권 부당함 국민에 직접 호소"
"검찰 수사권 폐지되면 권력자 범죄 수사 못해"
"4·7 보선 야권 승리, 내년 정권교체 원동력 될 것"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제 온 국민이 나서서 불의와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총장이 끝까지 검찰에 남아 싸워 주기를 바랐지만 윤 총장의 사퇴 결정은 정권의 부당함을 직접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려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끝없는 정치 공세와 노골적인 찍어내기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직무를 수행했던 윤 총장이 직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계신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려는 검찰을 압살하는 권력의 마수는 이미 우리 턱밑까지 뻗쳐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국민적 우려와 윤석열 총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권이 폐지된다면, 대한민국에서 권력자의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경찰과 공수처는 의지가 없고, 검찰은 권한이 없고, 중수청은 능력도 경험도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윤 총장 사퇴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를 철석같이 믿고 실행하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몰고 가려는 것인가”라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감추기 위해 검찰을 압살하고 사이비 수사기관만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윤 총장의 사퇴에도 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온 국민이 나서서 불의와 싸울 때가 왔다”며 “4월7일 보궐선거의 야권 승리는 광범위한 국민 행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이렇게 모아진 국민 역량은 내년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식과 정의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 온 윤 총장님, 그동안 수고했다”며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윤 총장님의 앞날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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