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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사퇴 안타까워…힘 합칠 것”

주호영 “윤석열 사퇴 안타까워…힘 합칠 것”

기사승인 2021. 03. 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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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 관련 입장발표하는 주호영<YONHAP NO-403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힘을 합쳐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문재인정권의 불의에 맞서 잘 싸운 윤 총장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이 끊임없는 핍박과 축출 시도로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축출하는 데 이르게 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총장님이라고 칭찬했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추호의 여지도 없이 수사하라고 했지만 헌법정신을 지켜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던 총장이 축출당하는 현실이 대한민국의 헌법 파괴와 법치 파괴의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다”고 밝혔다.

그는 “일국의 헌법 체계를 수호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윤 총장이 수차례 지적했듯이 헌법정신 파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제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항의 사퇴 파동은 문재인정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금까지 잘 싸워줬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고 헌법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수호하지 못한 아쉬움 많지만 이제 제약 없는 몸으로 대한민국 헌정 수호에 마음껏 힘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금 시간을 갖고 윤 총장의 뜻도 확인을 해보고 어떤 식으로 헌정질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만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한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게 된 배경이나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권으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이게 문재인정권이 점점 수렁으로 들어가고 역사의 심판을 받는 폭거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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