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산업부, 국내 반도체 업황 진단…‘제 1차 전환기 업종별 포럼’ 개최

산업부, 국내 반도체 업황 진단…‘제 1차 전환기 업종별 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1. 03. 05.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25340_559457_397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당면 과제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전환기 업종별 미래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향후 국내 주력 산업별로 총 8번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별 민간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민·관 참석자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반도체 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선 조은덕 딜로이트컨설팅 상무가 발표를 맡았다.

조 상무는 “반도체 산업은 국내 제조업 디지털성숙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디지털 성숙도가 높다”며 “하지만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기업 운영, 고객 관리 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 중립에 대해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이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이 선행되야 한다”며 “특히 공정가스 개발은 특정 기업의 힘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반도체·공정가스 생산기업,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석인 산업기술대학교 석좌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신규제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장 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특성상 막대한 부지가 필요하다. 공장 신·증설 과정에 자연녹지가 포함되면 확장·이전이 어려움으로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또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은 유해화학물질의 인·허가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는 만큼 관련 규제의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반도체 산업의 규제 패러다임을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산업별 디지털 전환 지원,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을 위한 R&D 지원, 기업의 경영 부담을 심화하는 규제 완화 등의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포럼에서 “최근 우리 산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탄소 중립 도전 등의 환경 변화로 빠르게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은 미래차, 5G, AI 등 유망산업의 핵심부품이자 군사안보적인 전략부품으로 중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