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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장관 “2030년까지 국내 항공산업 세계 7위로”…올해 1153억 지원

성윤모 산업장관 “2030년까지 국내 항공산업 세계 7위로”…올해 1153억 지원

기사승인 2021. 03. 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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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22개 사업에 1153억원 지원
중소 항공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UAM 관련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 개발 착수
(21.03.05)항공산업의 기술개발 성과물 전시장 참관0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소형 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봉착한 항공기 제조업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산업부는 5일 항공기 제조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지원 강화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항공 신시장 개척을 담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우선 1153억원을 투입해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 개발을 앞당기고 항공산업 고도화와 선진화를 통해 2030년 항공분야 세계 7위(G7)에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서 제3차 항공산업발전기본계획(2021∼2030)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정경환 항공우주협회 부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등이 참석해 항공업계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성 장관은 간담회서 “최근 글로벌 항공시장에서는 UAM, 친환경 비행체를 비롯해 AI, 각종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할 수 있게 항공업계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먼저 산업부는 기본계획 전략 추진을 위해 올해 항공산업 관련 예산으로 항공부품제조기업 지원(828억원) 등 총 22개 사업에 1153억원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항공산업을 합리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 항공기 개발과 생산 등 제조산업이 대상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위기 극복과 기반 유지를 위해 중소 항공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해 기존 대출한도 외에 추가 지원하고 업황 회복 때까지 앞으로 2~3년간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품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대외 리스크 극복을 위한 보증 업무, 원자재 공동 구매 등 업계 지원 업무 수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항공 시장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경공격기 FA-50, 수리온 기동헬기 등 완제기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무장·항전 장비, 동력전달장치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미래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UAM 관련 친환경·고효율 핵심부품 개발에 착수한다. UAM 시장은 2040년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환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성 장관이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물심양면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항공제조업체 간담회를 마친 성 장관은 LIG넥스원 대전하우스 1층에 마련된 소형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에는 국내업체가 개발한 드론 및 헬기, 소형 위성 등이 비치돼 있다. 성 장관은 직원의 설명을 듣고 “드론 충전 후 비행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제품의 국산화는 어느 정도 이뤄졌는 지” 등을 묻고 확인했다. 또 국내 항공제조업체의 기술에 감탄하고,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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