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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 노조와 면담했지만…“사퇴 안 할 것”

윤석헌, 금감원 노조와 면담했지만…“사퇴 안 할 것”

기사승인 2021. 03. 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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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채용비리 연루자 승진’ 정기인사로 불거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 노동조합과 만났지만,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면담에서 노조는 사퇴를 요구하고, 윤 원장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금감원 노조 등에 따르면 금감원 노조는 정기인사 문제의 책임으로 윤 원장에게 연임 포기 선언을 요구했지만, 윤 원장은 “그건 대통령께서 정하실 일”이라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최근 정기 인사에서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부국장·팀장으로 승진하자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을 이어왔다.

이에 금감원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원장도 이날 ‘정확한 내막은 몰랐고, 규정에 문제가 없는 승진’이라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몰랐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 처분을 하는 원장이 적어도 할 소리는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 주부터 강도 높은 ‘원장 퇴진’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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