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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2이닝 1실점

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2이닝 1실점

기사승인 2021. 03. 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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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les Blue Jays Baseball <YONHAP NO-1271> (AP)
류현진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로토 블루제이스)이 첫 실전 등판에 나서 2이닝 1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수는 30개,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89.8마일(약 145㎞)을 기록했다.

첫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직구-체인지업-직구 조합으로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1회초를 공 9개 만에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팻 발라이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챈스 시스코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라몬 우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타일러 네빈을 7구 만에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초 앤서니 케이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2이닝 던졌고, 불펜에서 추가로 15개를 던지면서 다음에는 3이닝 던질 수 있게 준비했다. 계속 투구 수를 늘리며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홈런에 대해 류현진은 “일단 첫 경기치고는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많이 나왔고 홈런을 하나 맞긴 했지만 그건 실투였다.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첫 등판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첫 경기였고, 첫 스타트를 이닝 수와 투구 개수를 잘 맞춰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중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전했다.

불안정한 토론토 선발진에서 팀의 에이스로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전혀 없다. 선발이건 불펜이건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며 “모든 선수는 똑같다. 특별히 부담이 많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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