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방불패(東方不敗)’로 유명한 홍콩 스타 린칭샤(林靑霞·67)가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일반의 우려와는 달리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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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린칭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논란의 인물이 되고 말았다./제공=린칭샤 SNS.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린은 지난 3일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일 올린 짧은 글을 보면 그렇지 않나 싶다. 그녀는 짧기는 했으나 “백신을 맞았다. 기분이 좋다. 그 어떠한 (나쁜) 반응도 없다”라는 내용인 자신의 글에서 할 말도 다했다.
중국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은 글일 수밖에 없다. 아마도 그래서 환추스바오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는 그녀의 글을 기사화하지 않았나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기사에는 중국 백신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전혀 없지 않다. 이런 것도 기사가 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없지 않았다. 홍콩의 누리꾼들은 더하다. 본의 아니게 린이 중국 방역 당국의 입이 됐다면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심지어 일부 안티 팬들은 그녀가 노망이 났다는 욕까지 하고 있다. 이래저래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