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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대, 백신 누적 접종자 30만명 돌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대, 백신 누적 접종자 30만명 돌파

기사승인 2021. 03. 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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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검사 감소에도 불구하고 6일에 이어 7일에도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어 누적 9만247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18명)보다 2명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월 11∼14일)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로 다소 내려온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이 중 수도권이 32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각 8명, 부산·충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광주·제주 각 4명, 경남 3명, 울산·세종 각 2명, 대전 1명 등 총 76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 미추홀구 가족-지인모임(누적 10명),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10명), 군포시 지인모임(11명) 등 사적모임을 고리로 한 사례가 다수였다. 또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체와 관련해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됐고, 제주에서는 제주시 주점 관련 6명, 볼링장 관련 8명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내 외국인으로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4명)보다 3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5명), 경기(3명), 경북(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러시아 각 4명, 인도네시아 3명, 카자흐스탄·파키스탄·폴란드·체코·캐나다·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172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32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6%(2만1183명 중 416명)로, 5일 1.27%(3만2932명 중 41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4만3126명 중 9만2471명)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자가 누적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46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1만7131명이 늘어난 숫자다. 주민등록된 국내 인구 약 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0.61% 수준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30만9387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5269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전날 신규 접종자 1만7131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8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158명, 경남 2037명, 전북 1797명, 광주 1606명, 부산 1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인천 617명, 울산 608명, 전남 528명, 충남 486명, 제주 453명, 대전 375명, 충북 330명, 강원 279명, 세종 30명 등의 순이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지는 차이가 있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추진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차 접종을 끝낸 1145명이 전날 추가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며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80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고,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누적 9명이 됐다. 나머지 794건은 두통이나 발열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 시작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3689건으로 누적 접종자의 1.17% 정도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9건이다.

추진단은 이날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 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금주 중 예방의학과 전문의 및 백신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AZ백신 접종 대상 연령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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