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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백신 선점한 선진국 연내 경기회복…신흥국은 내년에”

한은 “코로나백신 선점한 선진국 연내 경기회복…신흥국은 내년에”

기사승인 2021. 03. 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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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정상화…백신보급·집단면역 시점에 좌우
선진국, 올 2분기 지나 회복 국면
신흥국, 나라별로 격차 커…아세안 회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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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 및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전망 /한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선점한 선진국은 연내 경기회복이 가능하나 상대적으로 백신 보급이 늦어지는 신흥국은 내년에야 경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한은은 각국의 경제활동 정상화가 글로벌 백신 보급과 집단면역 달성 시점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진단했다. 백신 보급으로 감염 우려가 완화되면 투자와 소비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어서다.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은 올해 2분기를 지나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져 경기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소비는 상품소비가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비스 소비도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기업 투자는 지난해까지 높은 불확실성으로 제약된 모습을 보였으나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주요 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보유현금을 늘려왔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상당히 확보해놓은 상태다.

신흥국의 백신 보급은 물량 부족과 유통 인프라 등의 여건 때문에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연내 말쯤부터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어 내년에야 양호한 성장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러시아는 자체 백신, 인도와 남미국가는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 등으로 올해 안에 소비가 회복될 수 있다”며 “하지만 백신 공급 부족으로 연내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아세안 등 여타 신흥국은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교역은 인적교류 개선이 선진국 간 교류부터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성장에 비해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교류 확대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은 일단 백신 보급이 진행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소비 회복이 가세하면서 선진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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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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