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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 후 사망 잇따라…‘독감 백신 공포증’ 재현되나?

AZ 접종 후 사망 잇따라…‘독감 백신 공포증’ 재현되나?

기사승인 2021. 03. 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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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받는 서울대병원 의료진<YONHAP NO-2659>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실시된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후 접수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9명이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이후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건 더 접수돼 누적 9건이 됐다.

백신 접종 후 사망 또는 이상반응 사례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6)는 “아무리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도 계속 이렇게 사망자가 나오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빨리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서 (접종 후 사망에) 백신 영향이 있는지 밝혀내고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구에 사는 박모씨(46)는 “안타깝게 돌아가시는 분들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 아닌가. 저희 아버지도 연세가 있고 건강이 좋지 않다”며 “당장 접종 기회가 온다면 저는 맞겠지만 아버지에게는 맞지 않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내에서 발생한 접종 후 사망사례에서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시민들의 불안을 떨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과 사망 간의 인과성) 결과가 디테일하게 나오질 않아 확정적으로 얘기할 순 없지만 인과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질병관리청이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한 검토를 정확히 해서 결과를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해부터 불신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무조건 괜찮다라고만 할 게 아니라 과학적·의학적 근거를 갖고 얘기를 해야 루머도 줄어들고 신뢰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이 의견이 나온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어 감염 전파력이 낮은 데다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만큼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병상에 누워있는 분, 의식없는 분, 말기 환자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정부가 신중히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 분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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