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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시작…하만덕 부회장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

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시작…하만덕 부회장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

기사승인 2021. 03. 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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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현판식…보험업계 첫 제판분리
미래에셋생명(원수사)은 보험 상품 개발에, 미래에셋금융서비스(판매사)는 영업 활동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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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남GT타워에서 열린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왼쪽으로)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평규 영업총괄대표 전무./제공=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제판분리 신호탄을 쐈다. 미래에셋생명은 원수사에선 보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3500명 전속설계사를 지닌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선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8일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험상품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일명 ‘제판분리’는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 상품을 구매할 때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취사선택 할 수 있으며, 보험회사는 혁신 상품의 개발과 고객서비스, 자산운용에 집중할 수 있다. 판매회사는 마케팅 인프라를 집적해 단순 보험판매회사가 아닌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제판분리의 성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올해 2월에는 700억원의 유상증자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자본금은 약 9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의 사업본부를 운영, 설계사(FC) 3500여명이 3월 8일부터 영업을시작한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GA특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마치고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영업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에서 10년동안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한 하만덕 부회장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수장으로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제판분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영 모델을 구현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IPO, 베트남 진출, PCA생명 합병 등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생명을 국내 은퇴설계 시장의 리딩컴퍼니로 이끈 주역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원수사 전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 구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만덕 부회장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손해보험 구분없이 각 분야에서 차별화 된 강점이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 중 가장 좋은 솔루션을 찾아 연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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