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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12조3000억원 벌었다…전년 대비 11.5%↓

작년 국내은행 12조3000억원 벌었다…전년 대비 11.5%↓

기사승인 2021. 03. 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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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코로나 충당금 증가 영향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12조3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 11% 이상 줄어든 규모다.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등 대손비용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12조3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11.5%) 감소했다.

순익 규모가 줄면서 경영효율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하락했다. 각각 0.10%포인트와 1.09%포인트 떨어진 0.42%와 5.63%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41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00억원(1.2%) 늘었다.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NIM은 1.41%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줄었다. 특히 4분기 NIM은 1.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11.7%)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었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증가했다. 하지만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

비용을 보면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는 24조1000억원으로 1.9% 늘었다.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88.7%나 급증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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