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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민의힘, 오늘 중 실무논의 진행하자”

국민의당 “국민의힘, 오늘 중 실무논의 진행하자”

기사승인 2021. 03. 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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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9일 기자회견 개최
"신속한 협상 진행 이견 없을 것"
"국민의힘, 야권지지자 절박함 따라가지 못해"
질문에 답하는 이태규 사무총장<YONHAP NO-2581>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실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국민의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양당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과 단일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조속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단일화 실무협상단을 향해 “오늘 중으로 실무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만큼 실무협상 논의를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와 오 후보는 지난 7일 밤 서울 모처에서 ‘맥주 회동’을 통해 후보 등록 기간(18~19일) 전에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사무총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씀하신 대로 상식에 입각해서 논의가 이뤄진다면 룰의 결정과 단일후보 선출은 그리 오래 걸릴 일이 아니다”라며 “(양당이) 보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야 하는 동반자이자 동지적 관계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두 후보가 합의한 대로 후보 등록 기간 전에 단일화를 이루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양당은 전날 실무협상단을 꾸렸으나 아직까지 실무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통화해 실무협상 구성을 확인하고 오늘 중으로 실무 논의를 진행하자고 요청했다”며 “오늘 오전 성일종 의원과도 오늘 중 실무 논의를 진행하자는 입장을 거듭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과 실무협상이 언제될 지 몰라서 일단 어제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추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고 했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기호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야권 지지자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야당이 잘하고 있어서 (지지율이 나오는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이 엉망이고 야권이 단일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국민의힘이 아닌 야권 후보가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대표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견제를 위해 안 대표를 전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야권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현상이다. 그런데 ‘기호 논란’은 국민의힘이 지지자들의 절박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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