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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 이산화탄소 98% 저감하는 ‘CCU 기술’ 선보여

로우카본, 이산화탄소 98% 저감하는 ‘CCU 기술’ 선보여

기사승인 2021. 03. 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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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카본(대표 이철)은 지난달 25~26일 열린 시연에서 이산화탄소 10.5 %가 함유된 배기가스를 5.5 %로 저감했다고 밝혔다./사진= 로우카본 제공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액화석유가스(LPG)보일러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약 48% 포집해 액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로우카본은 지난달 25~26일 이틀에 걸쳐 전라남도 하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이산화탄소 활용기술(CCU)를 선보였다. 시연에서는 이산화탄소 10.5%가 함유된 배기가스를 5.5%로 저감했다.

로우카본은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 투입해 황산화물 생성을 저감하는 탈황촉매 및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변환촉매(KLC)를 개발한 곳이다. 이번 CCU는 이산화탄소 변환촉매인 KLC와 스크러버 등 100% 자체 기술을 사용했다.

아르곤(Ar)가스 75%와 이산화탄소(CO2) 25%가 함유된 혼합가스를 다단계 버블 스크러버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이산화탄소가 24.8%에서 0.42%로 저감돼 98%가 넘는 포집 효율을 입증했다.

로우카본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물과 섞인 변환촉매와 반응해 액체 상태의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등으로 변환된다. 이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기술(CCS)은 저장 및 이동이 편리하고 다른 기능성 물질로 변환이 용이하며, CCU가 동시에 적용돼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강점을 지녔다.

액상으로 저장된 이산화탄소 변환물질은 기술개발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의 자원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우카본은 시연회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과 변환기술을 공개하고 기존에 개발한 황산화물 저감 기술과 연계해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동시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 대표이사는 “이산화탄소 포집 스크러버를 최적화하는 설계에 착수했다”며 “이에 필요한 최고의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고 서울과 대전에 연구소와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최적화 기술이 개발되면 지구의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진일보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탄소저감 테스트를 지켜본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에서 이런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해 전남에서 테스트 베드와 같은 사업을 시행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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