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의 출연 배우들이 아카데미상(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의 출연 배우들이 아카데미상(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미나리’의 주연 스티븐연과 조연 윤여정 등의 출연진이 아카데미상 배우상 후보로 지명받을 것이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동안 아시아계 배우들이 아카데미상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미나리’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을 비롯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와호장룡’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아시아계 영화가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유독 배우 부문에선 수상이 없었다. 역대 아카데미상에서 유일하게 배우상을 거머쥔 아시아계 배우는 1957년 ‘사요나라’의 일본계 우메키 미요시 뿐이다.
NYT는 ‘미나리’ 외에도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등에 출연한 흑인 배우들을 거론하며 올해 아카데미 배우상 후보의 절반이 유색인종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나리’에서 한인 이민자 가족의 막내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은 지난 7일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여기에 ‘미나리’는 이날 미국 영화편집자협회(ACE)가 선정하는 에디상 극영화 부문 후보에도 올라 아카데미상 기술 부문 후보에도 오를 거란 예상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