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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내 백신 최다 접종국 2위 헝가리, 일일 신규확진자 수 8천명 돌파

EU내 백신 최다 접종국 2위 헝가리, 일일 신규확진자 수 8천명 돌파

기사승인 2021. 03.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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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 95%가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
-3차 대유행에 부다페스트 지하철 운행까지 중단 위기
지난 9일 헝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100민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연합(EU) 내 백신 최다 접종 2위에 해당한다. 헝가리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인구의 1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접종에도 6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인 7269명을 기록했다. 닷새 만에 8312명을 기록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는 인구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3.4%에 달해 유럽 내 코로나 사망률 3위에 올랐다.(불가리아 4.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9%) 현지에서는 사실상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헝가리 의료연구소인 노이만 랩스 연구진들은 평균 3000건의 테스트 중 95%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해당 샘플에서 이전 대비 평균 15배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측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헝가리 내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추정되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투토 커터 부다페스트 부시장은 빠른 속도로 퍼지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지하철 2호선 근로자 중 2명 이상 확진자가 더 발생할 시 지하철을 폐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대중교통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3일간 해당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감염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이날 중국 백신 시노팜 45만개를 추가로 전달받으면서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백신을 맞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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