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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요한 “‘자산어보’ 촬영하면서 행복, 올해 가장 빛날 작품”

[인터뷰] 변요한 “‘자산어보’ 촬영하면서 행복, 올해 가장 빛날 작품”

기사승인 2021. 03.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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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변요한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를 촬영하는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전했다./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변요한이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를 촬영하는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변요한은 23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 뒷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영화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정약전의 유배지인 흑산도를 스크린에 온전히 재현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 유사한 조건을 가진 도초도·비금도·자은도 등에서 촬영을 했다.

변요한은 “화끈하게 (촬영)하고, 하루하루 날씨가 어떨지 예상이 안 됐지만 그것마저 즐겁게 촬영했다. 그때는 피부가 많이 타서 치아밖에 안보였는데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을 보고 별을 봤다. ‘장관이다’ ‘절경이다’라는 말을 써 본적이 없는데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자연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꼈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의 두 번째 흑백영화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에 겁이 났다”면서 “흑백이라 눈빛과 표정·풍경의 형태 등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 과감하게 마음을 내려놨다”고 답했다.

그는 “‘좀 서투르지만 거짓말 하지 말자, 이해가 되면 말을 하자’고 생각했다. 조금은 완벽하지 않은 형태더라도 기술이 아니라 진실 되게 가보자고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심적인 부담은 없었다”면서 “정말 좋았고 두 번은 없을 기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변요한에게 가장 빛나는 필모그래피가 될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변요한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가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그거보다 좋은 칭찬이 어디 있겠나 싶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우선 2021년에 가장 빛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자산어보’ 묻고 더블로 가겠다. 더 발전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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