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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8만 전자’ 탈출 호재 있나

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8만 전자’ 탈출 호재 있나

기사승인 2021. 04. 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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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품 가격 상승 긍정적
"CE 부문 비대면 수요 지속 여부 관건"
삼성전자
삼성 서초사옥 전경./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9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주가는 하락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은 주가에 선반영돼 추가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고,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8만 전자’ 탈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1분기 실적을 주도한 CE(소비자 가전) 부문의 코로나19 비대면 수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원(0.47%) 내린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4 거래일 째 주가가 오르다가 하락 마감한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은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주가에 선반영 된 상태였다”면서 “최근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았고,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 전년 동기 대비 17.5%, 44.2% 상승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8조9000억원도 웃돌았다. 반도체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CE와 IM(스마트폰 등)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M·CE 부문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덕분에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양호했다.

지난해 말 가파르게 상승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9만원을 돌파한 뒤 3개월 동안 고점을 경신하지 못하고 8만원대를 횡보했다. 이달 들어서는 4 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기대감이 사그라드는 듯하지만, 시장에서는 주가 우상향을 점친다. 지난 26일 기준 증권사 23곳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5870원, 현재가와 괴리율은 23.7%다. 최근 목표주가는 올해 초 목표가 대비 20% 올랐다. 최근 1개월 사이 리포트를 낸 증권사 17곳 중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목표주가로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눈높이를 올린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1분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31.9% 증가한 47조4856억원이다. 연간 실적 개선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DRAM 등 제품가격 상승이 주요인이다. 게다가 2분기부터는 미국 오스틴 생산라인의 풀 가동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 오스틴 공장은 지난 2월 한파에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돼며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일각에선 1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한 CE 부문의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주가의 재상승 후에 주목할 점은 PC·Server·CE 부문 등에서 발생 중인 강력한 언택트 수요가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라면서 “최악의 경우 언택트 수요의 급감에 따라 수요 증가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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