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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지희 “‘펜트하우스’ 시즌1·2와 함께 성장 했어요”

[인터뷰]진지희 “‘펜트하우스’ 시즌1·2와 함께 성장 했어요”

기사승인 2021. 04. 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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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진지희가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유제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진지희에게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2’는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이미지는 이제 먼 옛날 이야기가 됐다.

진지희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2일 막 내린 ‘펜트하우스 2’의 종영 소감과 촬영 뒷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그는 극중 강마리(신은경)의 외동딸 유제니 역을 열연했다.

시즌1에서는 펜트하우스 키즈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오윤희(유진)의 딸 배로나(김현수)를 악랄하게 괴롭혔지만, 시즌2에서는 그를 도왔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은 중간 단발로, 목소리는 차분한 톤으로 각각 변화를 줬다.

진지희
진지희가 ‘펜트하우스 2’에서 성장한 제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목소리 톤에 변화를 줬다./제공=SBS
진지희
진지희가 열연한 제니는 ‘펜트하우스’ 1·2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인물이다./제공=SBS
제니의 이같은 성장과 함께 진지희도 한뼘 더 자랐다. 매 장면 촬영할 때마다 웃거나 대화한 적이 없을 만큼 캐릭터에 몰입해, 감정의 깊이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펜트하우스 키즈들의 괴롭힘으로 원형 탈모가 생긴 사실을 엄마에게 고백할 때였다. 연기 도중 많이 아프고 슬퍼 오열했다. 촬영하면서 학교 폭력은 그 어디에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향후 전개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이상으로 궁금증이 크다. 마지막회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아버지 유동필(박호산)이 출소했기 때문이다. 진지희는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모르고 있는 제니의 감정 변화가 클 것”이라며 “시즌3에서는 제니가 철이 많이 들어 아빠가 두바이가 아닌 교도소에 있었다는 비밀도 잘 받아줄 것같다”라고 귀띔했다.

2003년 아역으로 데뷔해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서 변신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배우로서 재능이 없나’ 고민도 했었지만, 연기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었다.

“주변에서 ‘아역 이미지를 벗으려면 더 큰 작품을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대학(동국대 연극영화과)에 가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역 시절을 보낸 건 사실이고 그 이미지는 뗄 수 없다고 생각해 소중히 간직하려고 해요. ‘펜트하우스’로 연기의 재미를 느끼고 대중이 저의 아역 이미지를 많이 잊으신 것 같아 좋아요. 시즌3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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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가 ‘펜트하우스’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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