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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비선수 출신 신예 안창진, 특선급 진출 눈앞

경륜 비선수 출신 신예 안창진, 특선급 진출 눈앞

기사승인 2021. 04. 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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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2019년 12월 열린 신인 선수들간 시범경기에서 안창진(2번)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경륜 25기 안창진(A1·31)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비선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창진은 2014년부터 동호인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에 나섰다. 2017년까지 17회 출전해 3차례나 우승한 강자였다. 동호인팀에서 활동하다 대구 수성팀에 들어갔고 지난해 1월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파죽의 9연승으로 데뷔 한 달여만에 2월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륜이 1년여 동안 열리지 못했지만 올 시즌 그는 6연속 입상으로 성공적인 우수급 데뷔전을 치르는 중이다. 부산 제 6회차(3월26∼28일) 경주에서는 3일 연속 연승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프로스포츠에서 비선수 출신이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1994년 출범한 경륜에서는 장보규(A1·47), 2013년 그랑프리 대상 경륜 우승자인 박병하(S1·40)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안창진이 이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창진의 강점은 순발력과 지구력이다. 특히 비선수 출신이지만 선행 승부뿐만 아니라 젖히기까지 가능한 것이 높이 평가된다. 비선수 출신임에도 경륜훈련원 졸업성적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경륜 예상전문지 관계자는 “비선수 출신으로서 장점과 단점이 될 수 있는 단순 선행만 고집하지 않는 점이 눈에 뛴다. 때로는 상대방을 활용해 짧은 젖히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다. 훈련원 자격검정 관리 경주에서 전법별 고른 성적으로 경륜 선수로 대성할 수 있음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키 186cm, 몸무게 97kg의 체격도 다부지다.

안창진은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15연속 입상하며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다음 회차 경륜에서 연속 입상하면 특선급에 진출하게 된다. 비선수 출신이 자력으로 특선급에 진출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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