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수습을 위해 다음주부터 민심 경청 투어에 나선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가동해 경청하는 것부터 혁신과 반성을 (향해) 출발하겠다는 비대위원들의 각오가 공유됐다”며 “민심 경청 투어를 기획하고 빠른 시간 안에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일정을 기획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공정했느냐, 정의로웠냐, 위선적으로 비치진 않았느냐, 철저히 반성했느냐, 우리의 문제로 모든 것을 우선해서 봐왔느냐 등에 대해 반성하고 혁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친문계가 다시 당 전면에 나섰다는 비판에 대해선 “이해가 잘 안가는 측면들이 있다”며 “비대위원들 중에서 계파색이 강한 분들은 거의 없다”고 했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반성과 혁신에 대한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15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