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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진화하는 공기청정기…살균기능 갖춘 제품 ‘봇물’

코로나 장기화에 진화하는 공기청정기…살균기능 갖춘 제품 ‘봇물’

기사승인 2021. 04.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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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살균 공기청정기 이미지 (왼쪽부터) SK매직, 캐리어, 몰리큘/제공 = 각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살균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러스 제거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공청기)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달 ‘UV아크코어’ 살균기능을 갖춘 올클린 공청기 바이러스핏(모델명 ACL-20U1C)을 내놨다.

이 제품은 공기를 타고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99.9% 감소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공청기 필터 교체 시기가 지나더라도 살균기능은 약 80%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살균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오존자외선협회로부터 살균 인증마크인 ‘Pure Air(PA)’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도 제품이 등록됐다. 이 제품이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SK매직의 공청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캐리어도 지난달 바이러스 잡는 2021년형 공청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중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구리섬유 헤파필터를 비롯해 △자외선 UV-C △나노이 제균 기술 △비말 확산 억제 운전 △환기 알람 시스템’ 등 5단계를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캐리어에 따르면 구리섬유 헤파필터는 필터 내부 세균과 바이러스가 구리 입자를 영양소로 잘못 판단해 수분과 영양소를 잃게한다. 이후 필터 표면으로 공기 중 활성산소를 유인, 대사 작용을 방해해 활성을 억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99% 살균하는 자외선 UV-C도 탑재해 제품 내부에서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없애 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나노이 제균 기술이 적용돼 바이러스균·곰팡이균 등도 억제해 준다. 이 기술은 물 분자를 10억분의 1크기인 나노이 입자로 공기중에 분사하고 해당 입자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켜 공기중 유해물질과 바이러스의 활동을 멈추게한다. 비말확산을 막기위해 풍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환기를 위한 알람 설정도 가능하다.

미국 공청기 제조기업 몰리큘은 공기살균청정기술인 광전기 화학적 산화(PECO)가 들어간 공청기 에어프로를 판매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공기중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균 등을 분자 단위로 파괴해 공기를 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늘고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청기 기본 기능인 공기정화에서 나아가 살균기능까지 넣어 제품을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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