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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월 국내 증시에서 2.9조 빼갔다…넉달째 순유출

외국인 3월 국내 증시에서 2.9조 빼갔다…넉달째 순유출

기사승인 2021. 04. 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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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YONHAP NO-2445>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3.26)보다 11.38포인트(0.36%) 내린 3131.8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112억원, 외국인은 327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260억원 순매수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 자금은 9조원 넘게 투자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3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5억 8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1.8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2조9000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째 순 유출을 이어갔다. 한은은 외국인의 차익 실현성 매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월 중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83억5000만 달러(약 9조4500억원)가 들어와 석달째 순유입을 유지했다. 2월(89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유입 규모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57억7000만달러 순유입되며 두 달 연속 들어온 돈이 나간 돈보다 많았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월평균 22bp다. 한 달 전보다 1bp 내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을 가늠할 때 보는 지표 중의 하나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현재 1131.8원으로, 2월 말보다 8.3원 올랐다. 미 달러화 강세로 커지던 상승 폭이 국내 경제지표 개선과 주요국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 영향으로 다소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3.5원으로, 2월(평균 4.1원)보다 줄었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월 말 연 1.97%에서 3월 말 연 2.0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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