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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이노, 바이든 거부권 행사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

LG엔솔·SK이노, 바이든 거부권 행사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

기사승인 2021. 04.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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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는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10일(현지시간)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현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합의안이나 추가 내용 등은 아직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2일 낮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했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의 미국 수입을 10년 간 금지해 달라”는 LG 측의 요구를 들어줬다. 다만, 포드와 폭스바겐 일부 차종에 대한 부품 수입을 각 4년과 2년 수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현재 건설 중인 26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의로 미국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10년 간 수입 금지를 피하고 조지아 주는 수천개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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