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1000억 투입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1000억 투입

기사승인 2021. 04. 11. 1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울산시와 MOU 체결
롯데케미칼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024년까지 울산 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9일 울산시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C-rPET 공장을 신설한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rPET은 폐PET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생산한다. 기존에 재활용되기 어렵던 유색 및 저품질 폐PET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폐PET 분쇄 조각을 연간 5만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해중합된 단량체(BHET)를 다시 PET로 중합하는 11만톤 규모의 C-rPET 생산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과 동시에 양산 판매 예정이다. 이후 해중합 및 C-rPET공장의 신증설을 통해 26만톤으로 확장하고, 2030년까지 연간 34만톤 규모의 기존 울산 PET공장을 전량 C-rPET으로 전환해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함께 PET 재활용 플랫폼 구축의 하나로, 협력사에서 생산된 M-rPET 판매를 롯데케미칼 브랜드 및 해외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도울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은 이 외에도 PCR-PP, 바이오페트,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추가확대 등 친환경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2월 ESG경영전략을 도입했으며, 이번 울산공장의 그린팩토리 전환 역시 ESG경영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다. 롯데케미칼은 기술 난도가 높은 C-rPET 사업화를 통해 자원선순환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