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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면세점 턴어라운드…목표가 상향”

“신세계, 백화점·면세점 턴어라운드…목표가 상향”

기사승인 2021. 04.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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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빠른 백화점과 면세점의 턴어라운드로 연중 실적호조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장기간 어려워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백화점 수입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중이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충청권 최대규모의 백화점인 대전엑스포점 출점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은 중국의 소비 회복, 입국자 수의 완만한 증가 등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는데, 국내 사업자 간 경쟁이 완화됐고, 임대료 조정으로 인천공항 적자 부담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3224억원, 영업이익은 2693% 개선된 918억원”이라며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 순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3996억원, 영업이익은 116% 개선된 48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한 실적”이라며 “보복 소비, 플렉스 소비 등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기저효과 이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명품·가전 등 저마진 카테고리에 매출이 치우쳐 있기는 하나, 판매 호조에 따른 고정비율 감소효과로 이익단에서도 무난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순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525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3억원으로 이익단에서는 2019년 1월 실적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명동점의 일매출은 79억원 전후로 완전 정상화됐으며,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에 따른 적자 축소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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