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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 다시 기지개…3월 카드승인액 16.5% ↑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소비 다시 기지개…3월 카드승인액 16.5% ↑

기사승인 2021. 04.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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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의원실 신한카드 승인액 분석
오프라인 카드승인액 2월들어 회복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카드승인액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분석한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3월 카드승인액은 13조572억원으로 1년 전(11조5903억원)보다 16.5% 늘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영향력이 커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12월(-2.8%)과 올해 1월(-3.7%)에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2월들어 4.8%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월 증가폭을 키웠다.

3월 카드승인액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2월(11조3740억원)과 비교해도 18.8% 늘어난 액수다. 2년 전인 2019년 3월(12조220억원)과 비교해도 12.4% 늘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달 오프라인 카드승인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코로나19 시작 이후 ‘집콕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3월(21.3%)부터 올 3월(19.9%)까지 꾸준히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대면 소비가 어려워지면서 오프라인 카드승인액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5월(11.3%)과 6월(9.3%)의 증가를 제외하고는 감소하거나 0~1%대 증가에 머물렀다.

이런 마이너스 추세는 2월 들어 달라졌다. 2월 3.7%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는 15.9%나 껑충 뛰어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보복소비’ 분출, 따뜻한 봄 날씨 등이 겹치며 ‘V자 회복’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안팎을 계속해서 기록하며 4차 유행이 가시화되면서 살아난 소비가 다시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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