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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제재에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韓과 협력 원해”

화웨이 “美 제재에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韓과 협력 원해”

기사승인 2021. 04.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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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1(HAS 2021)‘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진들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제공=화웨이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반도체 공급난을 겪는 가운데 한국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칼 송(Karl Song)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 2021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셋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기업이 제재를 받고 연결된 다른 밴더들이 영향을 받아 악순환이 생긴 것”이라며 “한국, 일본 유럽 등 반도체 선진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산업 체인을 다시 형성해 소비자들에 부담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칼 송 사장은 “주요국들에서 칩셋 제조를 위해 재료, 디자인, 패키지 등에 1만달러의 초기 투입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반도체 가격은 30~65% 상승하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최종 고객뿐 아니라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3번째 제재를 받으며 경영상황이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 했으나 지난해는 미국 제재 여파로 3.8% 성장한 136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미국의 제재가 없었다면 실적이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한국과 반도체 인재양성부터 기업간 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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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송(Karl Song)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제공=화웨이
손루원 한국화웨이 사장은 “한국과 화웨이는 다양한 기업들과 대량 구매를 진행했으며 향후 미국 제재 속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대기업, 중소기업과 협력 중이며 인재양성이나 반도체 재료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루원 사장은 “한국에서의 지난 5년간 누적 구매액은 37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며 “작년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고 화웨이는 한국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매년 10%이상의 매출액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칼 송 사장은 “지난해 R&D 투자액는 총 1419억 위안(약218억 달러)으로 연간 수입의 약 15.9%를 차지한다”며 “지난 10년 간 누적된 R&D비용은 7200억위안(약1,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EU의 2020년 산업 R&D 순위에서 화웨이가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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