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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강력한 개혁” vs 박완주 “혁신의 골든타임”

윤호중 “강력한 개혁” vs 박완주 “혁신의 골든타임”

기사승인 2021. 04.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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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반성 한목소리, 조국 전 장관 사태 '이견'
윤 "조 전 장관, 이미 지난 총선에서 심판"
박 "조 전 장관 사태 논의 금기시 옳지 않아"
[포토] 윤호중-박완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윤호중(왼쪽)-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4선 윤호중·3선 박완주 의원은 13일 첫 공개 합동토론회에서 당 변화와 혁신을 주창했다. 윤·박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따른 반성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원 재구성과 관련해선 이견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거듭 반성하며 혁신을 약속했다. 윤 의원은 “국민들께선 지난 총선에서 일 한번 제대로 해보라고 민주당에 180석 의석을 만들어주셨지만 우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를 막지 못하는 등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저부터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개혁을 통해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올 수 있을 때까지 가장 앞에서 가장 밑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력한 개혁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골든타임’과 ‘소통’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 혁신은 매우 아플 것”이라며 “문재인정부 첫 번째 당 수석대변인으로 국민과 소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민주당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다. 네 탓 내 탓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진정한 성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지난 재보선 패배의 요인이라는 지적에는 이견을 보였다. 윤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모든 가족사와 일상사가 모두 다 정의롭고 국민이 보기에 반드시 공정했다고만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모든 사법제도는 국민 앞에 보다 더 평등하게 적용되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 그것이 균형과 형평이 무너졌다는 것도 우리 사법제도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사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 사건은 이미 1년 반 전 진행된 사건”이라며 “그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선을 통해서 충분히 국민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 의원은 “조 전 장관 사태가 특정한 패인의 하나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조 전 장관 사태가 가족사이긴 하지만 문재인정부가 기치로 세웠던 공정에 대한 문제를 국민들과 우리 당원들에게 큰 영향 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 사태를 논하는 것 자체를 마치 금기를 넘는 것처럼 여기는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며 “혁신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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