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연기와 관련해 판매사인 삼성생명에 피소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DLS’ 환매 연기와 관련해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DLS는 NH증권이 홍콩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유니버스 인컴 빌더(UIB) 펀드’를 기초로 발행한 파생상품이다.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 수익을 얻는 구조로 설계됐다.
NH투자증권은 DLS 610억원 어치를 발행했고, 이 중 530억원이 삼성생명 신탁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무역업체가 자금난을 겪어 대출금 상환을 지연하자 펀드 환매 연기를 삼성생명에 전달했다. 삼성생명은 투자자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