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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부장검사 2명·평검사 11명 임명…檢 출신 4명뿐

공수처 부장검사 2명·평검사 11명 임명…檢 출신 4명뿐

기사승인 2021. 04.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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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공수처 검사 23명 모집 예정…최종적으로 13명 임명
공수처 임명 검사 사법연수원 동기들 "존재감 없어" 업무 능력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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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판사 출신의 최석규 변호사(55, 사법연수원 29기)를 포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13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이 공수처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수사처 검사로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공수처 출범과 동시에 검사 임용계획을 수립해 경력경쟁 채용방식으로 검사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부장검사는 4명 모집에 40명, 평검사는 19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해 총 지원자는 233명이었다.

애초 공수처 검사는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인사위원회를 통해 공수처 검사로서 적합한 인물들을 추천, 최종적으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을 임명했다. 향후 공수처 검사의 충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공수처의 이번 인사는 전문성 있는 인력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 됐다. A차장검사는 “공수처 검사에 선발된 이들 중 검찰 출신 인사들은 검사 시절 큰 임팩트는 없었다”며 “휴직도 오래하고 짧은 주기에 여러 차례 로펌을 옮겨다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 부장검사로 임명된 최 부장검사는 1997년 39회 사법고시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변호사 개업 후 김앤장 변호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동인에 소속돼 있다.

아울러 최 검사와 함께 부장검사로 임명된 김성문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는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부산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서평에 소속돼 있다. 법무법인 서평에는 노무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재순 변호사가 대표로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월 21일 출범한 ‘공수처 호’가 4월 16일 공수처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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