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로 포장·배달업 출원 증가…방문·외식업은 출원 정체

코로나19로 포장·배달업 출원 증가…방문·외식업은 출원 정체

기사승인 2021. 04. 18. 1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정배달음식점, 포장판매식당업 등 포장·배달 31.1% 증가
배달왔소
배달왔소 상표 이미지./제공=특허청
특허청은 지난 한 해 동안 2019년에 비해 가정배달음식점, 포장판매식당,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 등 포장·배달 관련 음식서비스업을 지정한 상표 출원이 31.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출원된 음식점 관련 상표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장·배달과 관련된 음식서비스업이 증가해, 상표가 실물시장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직장인 재택근무 활성화, 학생들의 비대면 원격수업 증가, 외식 및 사적모임 자제 등에 따라 ‘가정배달음식점’이 66.0%, ‘테이크아웃식품서비스업’이 58.9% 증가했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국내외 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자의 여행 대리만족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기내식제공업이 121.1%, 호텔음식준비조달업이 64.9% 각각 상승했다.

반면 키즈카페업은 28.7%, 하락했고, 레스토랑 및 요리예약업은 18.2% 감소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의 현실을 반영한 상표출원으로 풀이된다.

음식점 전체로 보면 2016년 1만6829건에서 2017년 1만6493건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1만7545건, 2019년 1만8933건으로 연평균 4% 수준 증가에 이어 2020년에는 전년대비 18.2% 증가한 22,383건이 출원돼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작년 개인출원이 1만6093건으로 71.9%, 법인 출원은 6290건으로 28.1%를,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6.6%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외국인별 출원현황을 보면, 내국인이 2만1972건 98.1%, 외국인은 411건으로 1.9%를 차지했다.

김광섭 특허청 화학식품상표심사관은 “포장 및 배달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음식업계 종사자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상표 출원시에 소비자들의 기호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타인의 상표와 차별화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