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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유럽 2분기부터 고용여건 빠르게 개선”

한은 “미국·유럽 2분기부터 고용여건 빠르게 개선”

기사승인 2021. 04.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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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위기 진정·경기회복 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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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 및 고용 회복경로 /한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고용상황이 올해 2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8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주요국 고용 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단기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는 보건위기 진정과 함께 경기회복이 가속화하면서 그간 위축됐던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백신 보급에 따라 서비스 소비와 소상공인 영업재개가 늘어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노동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등교 재개, 감염 우려 감소 등으로 여성과 고령자를 중심으로 노동 공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집약적 서비스업과 저임금·단순직을 중심으로 노동수요가 회복되는 것은 경기회복의 고용유발효과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용회복이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으로 휴업 중인 영세업체 중 일부가 영업재개에 실패할 수 있고, 노동투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고용 개선이 제약될 수 있어서다.

주요국의 현 고용상황은 금융위기보다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은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해 지난해 4월 7.8%에서 같은해 12월 3.1%로 줄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당시 감소 폭(2.8%)보다 크다. 한은은 “유럽의 경우 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정부의 고용지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기업은 고용을 추가로 늘리기보다 근로시간 확대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고용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을 장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코로나19로 노동절감형 자동화 투자, 온라인 소비 등이 확대되면서 기존 일자리가 상당히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자동화 등 새로운 경제구조에 적합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에게 교육·훈련 기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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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취업자 수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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