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안전 설계로 친환경매립장 환경영향 원천 차단”

쌍용C&E(옛 쌍용양회공업)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추진 중인 폐기물매립장에 환경기준 등을 반영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함께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쌍용C&E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영월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시설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 당시 쌍용C&E는 정부 기준보다 강화한 차수시설 구축 등 시스템 도입으로 안전 대책을 반영하여 친환경매립장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는 지난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보완을 통해 사업지 내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4중 차수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쌍용C&E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방수시트와 점토광물혼합토, 고밀도 폴리에틸린(HDPE)로 차수시설을 구축하고 침출수 누출감지 시스템을 추가해 환경 영향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4중 차수시설이 국내 일반폐기물 매립장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쌍용C&E는 강조했다. 국내보다 환경기준이 엄격한 영국의 란둘라스 폐기물매립장은 HDPE와 점토의 2중 차수시설로만 조성돼 현재까지도 문제없이 운영 중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침출수 무방류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부로의 침출수 방류 없이 매립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쌍용C&E는 매립장 조성 후 환경단체와 주민협의회가 참여하는 주민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보전활동도 추진한다. 쌍용C&E는 연말 친환경매립장 착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광호 쌍용C&E 영월공장장은 “친환경매립장 건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매립 완료 후2080년까지 사후 관리를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매립장의 수익 환원과 지역 인재 채용 등 상생 노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