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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해상 수호자’ 부안해양경찰서 개서 5주년...조직력·직무능력 ‘최고’

‘작지만 강한 해상 수호자’ 부안해양경찰서 개서 5주년...조직력·직무능력 ‘최고’

기사승인 2021. 04. 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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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양경찰서 규모중 가장 작지만 강한 '해경'
조직력과 교육훈련으로 '일당백'
해상소화훈련
해상발생 화재 대비 소화훈련중인 부안해경 경비정 승조원들.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서남부해역의 작지만 강한 해양경찰서 ‘전북 부안해양경찰서’가 21일 개서(開署) 5주년을 맞았다.

부안해경은 2016년 4월 21일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 임시 청사에서 출범해 서해 남부 앞바다의 든든한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부안해경 태동은 1993년 서해훼리침몰사건을 비롯해 우리 바다에 대한 주권 수호 강화 요구, 서해 남부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양 사고 위험성 증가, 목포해양경찰서와 군산해양경찰서의 폭증하는 치안 수요 분담 필요성 등이 인정되면서 신설 필요성에 힘을 얻었다.

2015년 11월 23일 해양경찰청에서 해양경찰서 신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12월 6일 전현명 총경을 단장으로 한 ‘부안해양경찰서 개서 추진단’이 설치됐다. 이 후 2016년 4월 임시 청사를 정하고 전현명 총경을 초대 서장으로 부안해경이 같은 달 21일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으로 문을 연 부안해경은 전북 부안군 가력도 갑문 북단에서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까지 약 2683㎢, 전라북도 육지 면적의 30% 크기의 바다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해경특수구조대
해상익수자 구조훈련을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특수구조대대원.
지난 5년간 서해남부 해상에서 부안해경은 각종 해상 사고 선박 190척을 구조하고 800여명의 소중한 인명을 바다에서 구해냈다.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이송 건수는 200여건, 이송인원 230여명으로 해상의 엠블런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개서 5년이 지난 현재 부안해경은 경찰관 및 일반직 직원 264명, 파출소 3개, 각종 경비함정 6척을 거느린 서해 남부 해역의 ‘작지만 강한’ 해양경찰서로 성장했다.

300톤급 315함을 비롯해 100톤급 3척(103·111·112정), 방제정과 P정(30톤급)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해경세력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이들은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다.

315함
전북 부안해양경찰서 기함인 315함.
특히 부안해경의 조직력과 직무능력은 그 어느곳 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올해 기획운영과, 경비과, 해양안전과로 흩어져있던 경찰관 교육훈련을 하나로 통합해 교육과 훈련을 전담하는 교육훈련부서를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비함정 6척과 파출소 3곳에서 근무하는 현장부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인명구조훈련 등 16개 종목의 훈련을 진행해 현장 지휘관 지휘능력을 제고하고 인사발령으로 새롭게 배치된 전입자와 기존 근무자가 빠른 시간 내에 팀워크를 향상시켜 현장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 다발지역에 연안구조정을 활용한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지형지물 숙달훈련을 통해 자체사고 방지 및 효율적이고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토록 단련하고 있다.

교육훈련
연안구조정에서 조함실습중인 해경여성대원.
부안해경에서는 여성경찰관들의 역할이 눈에 띈다. 여성경찰관 및 일반직 인원은 29명으로 전체 정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안해경에는 대형 경비함정이 없어 여성경찰관이 해상 근무를 할 수 없지만 도서지역인 위도 파출소에 여경 2명이 근무하면서 도서지역의 여성 인권향상과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높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부안해경은 개서 이후부터 임시청사를 사용중이나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부근에 2만575㎡ 부지를 확보해 지난해 3월 기공, 내년 청사완공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해상수호와 안전에 전념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부안해양경찰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5주년 기념식을 생략하고 지난 14일 공급이 부족한 혈액의 수급 개선을 위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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