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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집단감염에…홍콩-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발표 또 연기

이주노동자 집단감염에…홍콩-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발표 또 연기

기사승인 2021. 04.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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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es Resum... <YONHAP NO-4923> (AP)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홍콩 백신 접종 센터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AP 연합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예정됐던 트래블 버블 발표가 또 다시 연기됐다고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로 예정돼있던 양국간 트래블 버블 발표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발표가 연기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싱가포르 교통부 대변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트래블 버블 발표 재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는 홍콩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기존 14일에서 7일로 완화했다. 또 격리 기간 동안 정부가 지정한 시설 대신 자택에서 지낼 수 있도록 변경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각각 6만880명, 1만1983명에 그치며 비교적 성공적으로 감염병을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침체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트래블 버블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홍콩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취소된 바 있다.

공식적인 트래블 버블 발표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싱가포르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싱가포르 인력부는 전날 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주노동자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그는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재감염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인력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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