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회의 소집…모든 함정 승조원 대상 PCR 검사 실시
| 20210119010010795_1611045849_1 | 0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군항에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신형 고속정과 부두에 쌓인 눈 등을 정리하며 함정 출항을 돕고 있다./사진 = 해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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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간부 1명은 자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예방적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함정에 탑승한 8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상륙함 근무자로,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항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 자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함정 내에서 1인 격리 하에 지난 22일 평택항으로 입항했고, 입항 후 인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군은 해당 함정에 대해 즉각 격리 조치를 실시한 상태다.
또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 2주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해군은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 시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