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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1Q 영업익 13% 감소…“미얀마 사업 차질 탓”(종합)

포스코인터 1Q 영업익 13% 감소…“미얀마 사업 차질 탓”(종합)

기사승인 2021. 04.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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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잠정실적 발표
매출 7조870억원, 영업익 1269억원
"미얀마 해양가스전 2단계 개발 사업 지연 때문"
포스코인터내셔널 CI
포스코인터내셔널 CI/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 하락한 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미얀마 2단계 사업 개발이 지연돼 투자비 회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6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했다. 매출은 7조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순이익은 929억원으로 44.5% 늘었다.

이는 철강 및 곡물, 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니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 대비 철강거래량이 44%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증가했으며, 면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도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1272억원)를 하회했다. 회사 측은 미얀마 사태보다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급감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슈웨3 프로젝트’는 모두 3단계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2년 2단계 가스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2단계 투자금액은 약 5148억7968만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일평균 5.7억 입방피트 판매를 기록하며 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돼 투자비 회수가 순연되었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철강, 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바탕 위에 식량, 친환경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글로벌 탑10 식량종합사업회사 도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톤 규모에서 2500만톤까지 확대해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부품사업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아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분리판, 배터리 모듈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 역량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거둠에 따라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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