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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수행중 해군 함정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종합)

임무수행중 해군 함정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종합)

기사승인 2021. 04.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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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함 장병 84명 중 32명 확진...해군 전 함정 승조원 PCR 검사
'서해 수호의 날' 해상 함대 전력 기동
임무수행중이던 해군 상륙함에서 23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해상 함대 전력이 기동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임무수행중인 해군 함정에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군 상륙함에 근무하는 간부 1명이 자녀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 함정 근무자 3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인 이 간부는 지난 20일 진해기지를 출항해 평택기지로 이동중이던 21일 자녀의 어린이 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직후 이 간부는 함정내 1인 격리 상태로 22일 평택기지에 입항했고, 입항 후 인근 병원에서 예방적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부의 배우자와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함정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 함정 근무 장병 84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이날 오전까지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4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 해당 함정을 즉각 격리조치 하는 것은 물론 함정·항공기 등 핵심 전력들을 코로나19로부터 방호하기 위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軍)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상향 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또 해군은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함정 승조원들이 음성 판정 시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륙함 집단감염 32명 외에도 해군 병사 1명, 육군 간부 2명, 공군 간부 2명(오전 10시 기준) 등 이날 하루에만 37명의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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