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모비스, ‘전동화 순항’에 1분기 실적 날았다…영업익 36%↑

현대모비스, ‘전동화 순항’에 1분기 실적 날았다…영업익 36%↑

기사승인 2021. 04. 23. 14: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모비스_용인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전기차와 SUV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과 전동화 부품의 공급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와 EV6를 중심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로의 전장 부품 수주를 늘려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9조8158억원, 영업이익 49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73%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모듈·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7조9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가와 중대형·SUV 차종 등으로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동화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전동화 분야 매출은 1조1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현대차와 기아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PE 모듈과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전동화 사업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4억36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 신생 전기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장 부품과 램프, 안전 부품 등을 수주한 성과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28억7900만달러(약 3조2200억원)로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글로벌 사업 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목표 수주액을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업으로의 점진적인 패러다임 전환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