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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하늘 “‘비와 당신의 이야기’, 실제 20대 모습 담아”

[인터뷰] 강하늘 “‘비와 당신의 이야기’, 실제 20대 모습 담아”

기사승인 2021. 04.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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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20대의 청춘을 이야기한다./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키다리이엔티
강하늘이 ‘스물’ ‘동주’에 이어 새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도 ‘청춘’을 이야기한다.

아날로그 감성 무비를 표방한 이 영화에서 그는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보통의 20대 청년 영호 역을 맡았다. 극중 영호는 우연히 편지로 인연을 맺게 된 소희(천우희)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캐릭터에 자신의 실제 예전 모습을 녹여낸 그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 ‘여백의 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등장 인물들 사이에 ‘빈틈’이 있어, 오히려 좋았고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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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여백의 미’가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키다리이엔티
뚜렷한 기승전결과 분명한 설정 및 설명을 앞세운 한국영화들이 최근 많아진 것도 출연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메시지와 배우들의 연기 톤도 정확히 정해져 있는 작품들이 늘어나다 보니, 비어 있는 듯한 느낌에 갈증이 생겼다.

그러던 중 만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빈 칸이 많이 느껴졌다. 또 연출자인 조진모 감독는 연기자가 느낌대로 캐릭터를 채워주길 원했다. 덕분에 ‘캐릭터를 어떻게 채울까’에 대한 생각으로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갈증에서 도전했지만, 극중 영호는 전작에서 연기했던 인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순수하고 꾸밈없다. 캐릭터의 반복을 걱정하는 질문에 그는 “연출하는 감독도 다르고 이야기도 달라 대중들에게 여러 이미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걱정하지 않고 작품에 충실할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드라마 ‘미생’에서 만났던 강소라가 특별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강소라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람에 대한 태도와 책임 그리고 재능 등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나이가 들면서 현장에서의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생’ 때는 둘 다 열심히 하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현장을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서로 편하게 촬영했어요.”

상대역 소희를 연기한 천우희와는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한계치가 없어 보였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천우희가 화면에 나오면 가진 힘이 훨씬 더 커지는 느낌이고 무게감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귀엽고 사랑스러웠다”고 귀띔했다.

한편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 것도 아니고, 살아가고 있는데 별명을 얻은 것이다. 그 별명에 짓눌려 살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저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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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강하늘이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제공=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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