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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 수요 강력…파운드리 3나노 2세대 개발”

삼성전자 “반도체 2분기 수요 강력…파운드리 3나노 2세대 개발”

기사승인 2021. 04. 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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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종합
메모리 경쟁력 확인·키옥시아 인수 관심 여부 궁금증
스마트폰 사업 하반기 계획 질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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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SAS 표준 서버용 SSD 신제품/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반기까지 강력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고용량화, 데이터센터의 서버수요, 노트북·PC 수요 증가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14나노 공정에서 극자외선(EUV) 장비를 활용해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1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떠받친 스마트폰 시장은 비수기인 2분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반도체, 2분기를 기대하세요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2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이 1분기 이후 반등하고 있으며 2분기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의 강력한 수요를 볼 때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 상승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고용량화, PC 판매 급증, 서버 교체 시기 도래 등 D램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공급량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다. 세계 D램 시장의 핵심 제조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3사로 압축돼있어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D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14나노 D램 양산을 준비 중이다. 한 부사장은 “14나노 D램의 성능과 품질을 이미 주요 칩셋업체로부터 인정받았다”며 “EUV 장비를 적용해 14나노 공정에서 D램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매물로 나온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질문도 나왔다. 한 부사장은 “낸드 업계의 구도 변화나 재편은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 강화, 기술력에 초점을 맞춰 낸드 전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SAS 반응이 매우 좋다”며 “고부가,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3나노미터(nm) 2세대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차세대 2.5차원(2.5D) 집적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5nm 기반 3D 집적회로(IC) 패키징 기술 개발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파운드리 사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미국 오스틴 공장은 정상화됐다. 한 전무는 “지난 2월 단전·단수로 오스틴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단계적으로 복구에 주력해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90%까지 회복됐다. 현재는 완전 정상화된 상태”라며 “웨이퍼 7만1000장 가량, 3000억~40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1분기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6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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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1 팬텀 바이올렛/제공=삼성전자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부품 공급 부족 극복에 총력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중 하나는 ‘부품 공급부족’(쇼티지)이었다.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세트, 디스플레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경우 주요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부품공급, 배송 기간 등을 최소화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품부족 현상은 TV,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완제품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VD사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자재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디스플레이는 지난 연말부터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부족에 시달려왔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화소를 조정해 색을 구현하는 칩이다. DDI 없이는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패널 탑재 전자기기를 만들 수 없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DDI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부품재고를 확보했다. 1분기 DDI 부족 현상의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수급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실적도 부품공급난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에 해당한다”면서 “일부 제품이 부품수급 문제를 겪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A시리즈,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판매로 이익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은 구체적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김 상무는 “Z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폴더블 라인업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품 완성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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