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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4억원’ 사라진 명동 환전소···“내부 공모가능성”

‘3분만에 4억원’ 사라진 명동 환전소···“내부 공모가능성”

기사승인 2021. 05.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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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안에 출입문 잠금·보안장치·금고까지 열어
자료사진
자료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명동에 있는 한 사설 환전소에서 4억원이 도난 당해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명동의 한 사설 환전소에서 누군가가 침입해 현금 4억3000만원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는 지난 1일 환전소 직원들이 퇴근한 뒤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오후 6시25분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상자와 가방을 들고 상가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3분이 지나자 남성은 묵직해보이는 가방을 둘러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환전소 출입문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잠금장치와 사설경비 업체에서 설치한 보안장치가 있었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용의자는 3단 보안장치를 짧은 시간 내에 모두 열었다는 점에서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사람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공모 가능성까지도 고려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환전소 직원들과 건물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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