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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은 1년, 한반도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

문재인 대통령 “남은 1년, 한반도 불가역적 평화 마지막 기회”

기사승인 2021. 05.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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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방향 환영"
"한·미 정상회담 통해 대화 복원 길 찾을 것"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은 10일 “한반도에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8000만 겨레의 염원”이라며 “남은 임기 1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긴 숙고의 시간도 이제 끝나고 있다.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데 대해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5월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며 “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부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외 외교와 관련해서도 “높아진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인류 공통의 과제인 감염병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인류가 함께 나아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다”며 2050 탄소중립 추진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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