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 최고 인구대국 유지, 中 인구 14억1178만명

세계 최고 인구대국 유지, 中 인구 14억1178만명

기사승인 2021. 05. 11. 14: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임 연령 여성 인구도 3억, 연 1000만 명 출생 유지할 듯
중국이 세계 최고의 인구대국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태로는 수년 동안 인도에게 추월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10511141045
중국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만평. 당분간 14억 명대 인구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11일 국가통계국의 발표 자료를 인용한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등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14억117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73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14억명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10년 만의 인구센서스에 근거한 것이다. 원래 4월 중순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충격적인 결과 때문에 당국이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소문이 한동안 돌기도 했다. 심지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외신은 중국이 곧 60년 만에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중국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약 7205만명이나 늘었다. 그 이전 10년 동안의 7390만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정부의 우려를 사고 있는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더구나 2020년에는 1년 평균보다 무려 453만명이나 더 많은 증가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가임 여성 수가 3억명 이상에 이를 뿐 아니라 이들이 낳을 신생아가 매년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역시 중국이 급속한 인구 감소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문화 평론가 마원펑(馬文鳳) 씨는 “사회 전반의 저출산 현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당국의 인구 정책이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면서 우려하는 만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물론 사회 일각에서 2022년에는 인구 정점에 이르는 게 아니냐는 등의 비관론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2025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기는 하다. 저출산과 노령화의 고착으로 경제 성장이 발목 잡히는 것 역시 충분히 상정해볼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출산 장려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는 배경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