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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 “반도체 부족 5·6월 최대 위기… 아이오닉5 생산에 최선”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반도체 부족 5·6월 최대 위기… 아이오닉5 생산에 최선”

기사승인 2021. 05. 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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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자동차의 날' 참석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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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 /제공 = 현대차
“반도체 부족문제는 5~6월이 최대 위기가 될 거다. 하반기 들어 나아지겠지만 단기에 끝날 문제는 아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반도체 부족 상황과 우려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월을 넘어 6월까지 반도체 부족에 따른 파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아이오닉5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반도체 부족에 따라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폭발적인 사전계약이 이뤄진 아이오닉5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탈자가 발생할 거란 우려도 커진다. 이달 6~7일에도 울산공장의 포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달엔 12~13일, 19~20일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공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 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이달 반도체 부족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만 어려운 건 아니지만 5월이 정점이라기 보다는, 5~6월이 제일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엔 해소되느냐는 질문엔 “단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길게 보고 있다”고 했다.

공 사장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의 수급상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수급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한 서로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오닉5 인도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여러가지 여건을 살려 최대한 공급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역대급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증권가 관측에 대해선 “미리 어떻게 예단하겠느냐. 열심히 하겠다는 말 밖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자동차의날 기념사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이 협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싱가포르 오픈마켓에서 평상시보다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코로나 위기를 이겨냈듯이 이번에도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해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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